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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seong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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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일락 04:48
할머니담배시작은할아버지술 할아버지술시작은625전쟁 할아버지할머니시작은정신대그때 할머니손을잡은할아버지손 할머니는할아버지랑열아홉동갑 서울광목빗자루공장일하던할머니 할아버지가먼저좋다구했다고 할아버지가지금없으니알수가없네 술못이기는거는나랑똑같네 할머니랑두한번두안싸우고 애들한번겁많아서못때리는사람 아버지는할아버지를닮았구나
2.
다시 그네를 탈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 너랑 이렇게 놀이터에 오면 되는데 그래 그 예쁜 여자가수의 노래처럼 놀던 애들은 이제 없구 너와 내가 남았구나 이 세상 같이 많은 것이 없으니 많은 것을 생각해 행복하게 죽은 사람 몇 명이나 있을까 행복한 왕잔 진짜 행복했을까 둘만 있으면 돼 난 그게 다였기 때문에 막상 이렇게 되고보니 뭔가 좀 허전해 그래
3.
책상정리 02:25
따아아앙 울리는데두 나아아안 니얼굴 마아아아안 생각나 아아아아아 니얼굴만 왜 분노해야 하는가 채식주의자는 증강현실이라하는 거대한 전환에서 한국어 필수어휘 해설 아리랑의 뜻은 태도에 관하여 모모 적당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할 말은 당신 덕분에 삽니다 식물생활 하세요 제국의 위안부를 생각하는 방법은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꼭꼭
4.
타이머콕 03:23
시골 할먼네 가스타이머 콕있네 평화시장 우리집 순대국 사서갔는데 할머닌 안먹는대 국물 뎁히구 고기위에 붓구 김치랑 먹다가 오다가 먹던 호두과자 있었지 할머니 잘먹네 다음에는 호두과자 사와야지 호두과자 사와야지 진주랑 돌순이 아직두짖네 진돗개 진주랑 돌순이는 남에집갔다가 성질드러워서 돌아온 진주딸 돌순이는 들어도 들어도 좋겠지 진주야 할머니가 이름 불러주면 들어도 들어도 모르지 김천은 김밥집 아니라 대구 위라고 추워졌나 추석 때 못본 무덤이 두개 더 있고 산을 파 자꾸파 구라파 사드파 사스가 시골은 사람이 줄고 다같이 늙어가는 처지 가스는 타이머콕 호랑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타이머콕
5.
불씨잡변 03:51
끝난줄알았지너의사랑이 내가스치기만해도 다시활활타오를 그대는불씨다 이렇게다너를끝장낼꺼니 걔는아무것두아니야 돌아서서나를봐 그대의불씨다 시간이가도나는안가요너는어디가니 왜이맘이어디가길바래요나랑여기랑이제 한줌의재가되어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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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성희doseong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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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September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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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eonghui 부천시,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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